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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쫓아낸 것은 그것인가? 내가 당신에게 세스의 일을 얘기한 덧글 0 | 조회 426 | 2020-10-22 14:58:01
서동연  
당신을 쫓아낸 것은 그것인가? 내가 당신에게 세스의 일을 얘기한 것 때문은 아니었나?또 다른 때에는 비러브드는 바닥 위에서 몸을 웅크리고 앉아 몇 시간이고 꼼짝 않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주 강에 나가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그고 정강이에 물을 끼얹으며 놀았다. 그런 다음 세스의 곁으로 가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손가락을 세스의 입에 대고 이리저리 움직거리는 것이었다. 그럴 때면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덴버에게는 보였다.혼자서 말하고 생각에 잠기는 곳은 대개 거실에서였다. 그런데 거기서 무릎을 꿇고 있으면 베이비 색스가 그토록 색채에 굶주리고 있었던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퀼팅 이불의 무늬는 두 군데에 네모진 오렌지색이 있는 것 외에는 색다운 색이 없었다. 오렌지색은 도리어 색의 결핍을 알리고 있는 것 같았다.다이아몬드? 내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 있을 리가 있어?그 사람들은 어머니에게 이 집을 주었지 않습니까.그 여자에게는 당연한 응보라고 생각되지만.천만에요. 그렇게 하게 내버려둘 것 같아요? 나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작정이었어요. 누가 누구를 찾아내든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곳으로 되돌아가는 대신에 감옥에 들어갔죠. 덴버는 낳은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나와 함께 있었어요. 감옥의 쥐가 뭐든지 다 갉아 먹었지만, 그 아이만은 갉아먹지 않았어요.비러브드?우선 그분들은 조용히 말해요.아아뇨.본인도 모르고 있어. 아니면 거짓말을 하고 있든가. 그, 계집애가 말한 것은 옷을 훔쳤다든가 다리 위에서 살았다든가 하는 말뿐이야.세스의 자녀 살해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 모델이 되어 있는데, 작자는 당시의 노예제도 반대 운동이나 흑인의 생활을 세밀하게 발굴하여 등장 인물의 경험 속에 재현하고 있다. 지하 철도의 역과 흡사한 연락처였던 124번지, 그곳에 드나드는 갖가지의 과거를 지닌 사람들, 모여든 뉴스가 일으키는 반향, 숲의 개간지에서 베이비 색스의 말에 울고, 웃고, 춤추는 사람들. 이러한 묘사들은 미국 흑인사의 일단을 생생하게 재현시켜주고 있다.목이 마르다는군
엄마는 일어났던 일을 아직껏 한 번도 얘기해 주지 않았어요. 얘기해 준 것은 놈들이 엄마를 채찍으로 때려서 엄마가 배부른 몸으로 도망쳐 나왔다는 것뿐. 그 때의 아이가 나였다는 것하고.엄마를 조심해. 엄마는 너에게 꿈을 보게 하니까.이봐, 지금 누구 보고 말하고 있는 거야? 정신차리라구. 너보다 볼 일은 많이 있어. 놈들은 너를 붙잡아 네 목을 댕강 카지노사이트 잘라버릴 거야. 아무도 나를 쫓아오고 있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너를 뒤쫓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구.그러니까 더더욱 먹으면 안되잖아요?그녀가 불길한 징조를 느끼고 나서 옛 일을 기억하고 있는 동안 뒤 쪽에서 손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녀에게 이끌려서 문지방을 넘어 흔들리고 있는 빛의 빨간 원형속으로 발을 들여 놓았다. 그녀의 말 그대로 그것은 슬퍼하고 있었다. 그 빛을 벗어나자 그 슬픔이 파도처럼 온 몸에 퍼져와 그는 소리내어 울고 싶어졌다.이렇게 해서 베이비 색스의 방은 그의 방이 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금방 있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악마가 슬며시 숨어드는데그 두 사람은 2층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조금도 머뭇거림 없이 그녀를 아래층에 혼자 남겨두고 올라가버렸다.미안하지만 그 애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내가 그 애를 야단칠 테니까 당신은 잠자코 계세요.그러자 눈도 가리지 않고 여자들은 거리낌없이 통곡하기 시작했다.그 정도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겠군. 하지만 다른 일도 좀 없을까?세스는 장례식 때 목사가 한 말을 전부 갓난애의 묘석에 새기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받는 사람 이란 말만 새겨 넣는 데도 10분이 걸렸다. 결국 그녀는 묘비 옆에서 석공과 개처럼 관계를 가지면서 둘도 없이 사랑받는 사람 이라고 더 새겨 넣었다.하지만 나는 네 편이야, 비러브드.가더라도 베이비 색스의 얼굴을 보고 가야지. 그녀는 어디에 있지?나의 지친 갓난아기도 자고 있네2년 동안 침묵 속에서 살며 소리 하나 듣지 못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계단을 올라가는데 귀청이 터질 듯한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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